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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Dlight stage 후기
글쓴이 은혜 날짜 2013.07.14 03:31 조회 수 1170

잠을 얼마 못잤어요. 엠펍 이후 계속 이러네요.

그런 상태로 늦지 않아야 해!를 외치며 부랴부랴 강남역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8시 20분 정도. 20여분이 벌써 줄을 서계시더군요.

혜원, moon, 혜경님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지만 제자리는 22번 정도 자리라 뒤에 가서 우산 들고 서있었어요.

비는 오는데 줄을 묘하게 서는 바람에 계속 우산을 들고 서있어야했지요. ㅠ_ㅠ

사실 이 때 파란 원피스를 입으셨던 꿈꾸는 여행자님으로 추정되는 분을 보았지만 (엄청 가까운 거리였음) 다가가서

"저기.... 꿈꾸는 여행자님?" 했다가 아니면 진짜 창피할 것 같더라고요.

이름도 아니고 닉네임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참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분이 맞는 듯!

 

조금 기다리니 여러 모먼터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지은, 민서, 지원, 윤형, 상희, 선희님까지!

참, 우리 다들 본명으로 닉네임 바꾸기로 했는데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좋을꺼얌님, 책갈피님, 딩님, 상상님 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워서요. 게다가 제가 제일 어렵다면서 다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닉네임 plut에서 본명인 은혜로 바꿨네요.)

모두 주루루 오셔서 같은 줄에 서계셨는데 저만 두자리 앞이라 디어클라우드 팬분 2분께 자리 양보하고 뒤로 와서 수다에 합류했습니다.

한참을 재잘재잘 떠드느라 시간이 금방 갔어요. 히히

경아님은 장례식 때문에 늦으신다고 연락이 와서 여섯이 본격적으로 대화방을 열었네요. 정말 엄청 떠든 것 같아요. ㅎㅎ

계속 비 때문에 불편하게 서있다가 안되겠어서 줄 서계신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줄을 틀어서 비 맞지 않는 곳으로 섰어요.

진작 그럴 것을 왜 참았나 몰라요. -_- ;;;;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인데

 

입장번호 교환을 하고 난 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지원님은 친구랑 점심 먹으러 가셨고 저까지 여섯명의 모먼터들은 극장을 찾아 강남역 지하를 헤매었습니다.

그러다가 반갑게도 딜라이트 포스터를 발견했네요! ㅎ_ㅎ

영화는 시골마을 극장 같았던 롯데 시네마에서 감시자들을 봤습니다. 무려 조조할인! (순관씨 덕분이라며 웃었네요.)

한효주씨만 봐도 자동으로 재생되는 돈츄노, 때문에 몰입이 힘들었지만은 (이란 건 거짓말! 엄청난 몰입을 하며 봤네요. ㅎㅎ 게다가 질투나게도 참 예뻐요. 한효주씨! 흐으)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었어요.

조잘조잘 떠들면서 점심 먹고 움직이기 귀찮다 우리 좀 더 얘기하다가 옮기자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는데

혜원님 카톡이 딱!

 

리허설 한다고!!!!!!!!!!!!!!!!

 

부리나케 짐을 챙겨 일어서던 결연한 여섯명의 모먼터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귀찮다고 하던 우리는 어느새 밖으로 나와 힘차게 걷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디어클라우드의 리허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조금만 딴소리를 하자면, ㅎㅎ

저는 디어클라우드의 곡도 몇 곡 아주 애정하는 곡이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라이브를 들어본 적은 없었고 얼굴을 본 적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무대가 기대되었었는데 나인님 보고 정말 깜짝 놀랐네요.

얼굴을 왜 이리도 작으며 44사이즈도 울고갈 마른 몸! 나 연예인임! 하고 증명하는 듯한 카리스마! 우와! 정말 멋지시더라고요.

리허설 보는 내내 우와, 기대된다. 연발했습니다. ㅋ

 

그리고 또 한참을 기다려 (우린 어디에도 갈 수 없었어요. 권모먼트가 금방이라도 나올까봐;;;;;;;)

드디어 우리는 순관씨(가 아닌 경아님을 만났어요. 히히. 경아님을 만나자 또 급활기를 띄는 대화양상!)

우린 정말 오늘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라 한 몇 년 알고 지낸 사이처럼 수다를!

물론 대부분 순관씨 이야기였지만요.

귀 안간지러웠나요? 권모먼트! ㅎㅎ

이 수많은 여자들을 피부를 위한 숙면을 과감히 포기하고 이 빗속에 강남까지 진출하게 만든 권순관, 너란 남자! 참으로 대다나다! 뭐 이런 얘기 했어요.

그리고 문희님이 오셨다는 속보! 아, 이제 곧 오시겠군요. 권모먼트!!! 

조금 더 기다리니 문득 제 눈을 스치는 순관씨의 옆모습! 하지만 어어, 하는 사이 순관씨는 무빙워크 걸음으로 순식간에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순관씨가 온 것을 모르는 듯한 경아, 선희님한테 얘기했더니 "남자 얘기해서 부정탄 거"라며 남자 얘기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아, 이 아가씨들 참 재미있어요. 오늘 깔깔 많이 웃었다는

 

드디어! 순관씨가 입장! 이제야 사진을 보여드려요. 말이 너무 길었죠? 오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말이 좀 많아서 ;;;;;;;

일단 리허설 사진 2장! 분위기만 보시라고.... 

 

IMG_5173.JPG IMG_5162.JPG

 

리허설 때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어요.

공연 중에 영상이 재생되었는데 특히 그렇게 웃어줘가 나올 때 저 나무숲 영상이 전 참 맘에 들었어요. 노래와도 잘 어울렸고 뮤비도 떠오르고!

 

리허설이 끝나고 남은 시간에 뭘 할까 하다가 커피를 마시기로 했는데 주변 까페가 꽉꽉 들어차서 ㅠ_ㅠ

참! 투썸플레이스에 갔을 때 저는 자리 있나 2층 살펴보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눈이 똥그래진!!!! 모먼터들 다섯분(저와 함께했던 그 분들이라고 밝히지는 않겠어요. ㅋ)이 전광석화와 같이 계단을 올라 자꾸 두리번두리번!

제가 자리 없다고 재차 말했지만 다들 순관씨 안올라왔냐, 여기 있을 것이다 가설을 증명하려고 난리! 전 그들의 눈에서 놀라운 집념을 읽었습니다. ㅎ

제 말 따위 들리지 않는 듯 다들 본인의 눈으로 권모먼트가 있는지 확인하고서야 내려가더라고요.

아으, 정말 이 분들을 어쩐단 말입니까! 순관씨의 포로가 되어버렸어요. 귀여운 사람들 같으니!


어안이 벙벙한 저는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동진님이랑 적재님이 음료 사러 오셔서 1층에 계신 거였어요. ㅋㅋㅋ

순관씨랑 문희님은 안오시고 두 분이서 테이크아웃해가실 것 같더라고요.

나가는 길에 서계시길래 인사하고 공연 잘 부탁드린다고 감사인사드렸어요.

제 뒤를 따라 나오던 모먼터들은 제가 갑작스레 두분께 인사를 드리자 급당황하던;;;

아니, 우리 순관씨를 잘 도와 멋진 공연을 만들어내는 분들인데 모먼터된 자격으로서 감사인사를 드려야지요. 허허! (^_^;;;;)

두 분, 갑작스레 왠 이상한 여자가 인사해서 많이 당황하셨죠?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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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182.JPG

 

어렵게 찾은 파스쿠치에서 커피 마시며 이야기!

그리고 휴대폰 배경화면이 모두 순관씨라며 까르르 깔깔!

그 와중에 누군가만 소란이 배경화면이었다는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홍홍! 아으! 일렀다!!! ㅋ

소라너 발본색원하기!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제야 본격 공연!

공연장 입장은 철저히 번호순으로 이루어졌고 앞번호였던 우리들은 셋째줄에 안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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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다운 풋풋함이 보였던 백새은씨, 그리고 무대매너 대폭발이었던 디어클라우드!

디어클라우드 공연 때는 디클 팬 못지않게 신나게 공연을 즐겼네요.

제가 좋아하는 곡인 12가 나와서 더 흥분;;;;;;;;;;

나인님 멋져서 계속 사진 찍는 연습을 하며 순관씨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두 팀의 공연에서도 저는 이미 과하게 꽥꽥 소리도 지르고 방방 뛰고 이미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본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떨렸고 좋았고 행복했고 신났네요.

물론 저는 의외로 흥이 있는 여자니까 공연장 가면 항상 바운스바운스하다 오긴 하는데

순관씨 공연에서 그렇게 뛸 일이 많지 않았어서 오늘 공연이 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즐거웠습니다.

keep going에서 여지없이 흥 대발산! 정말 신났어요!

 

그런데 다시 돌이켜보니 정가운데 앞에서 방방 신나있던 저와 민서님이 카메라에 좀 이상해 보이지 않았으려나 걱정도 되는데요. (이제와서;;;)

딜라이트 스테이지는 묘하게도 카메라로 관객을 너무 많이 찍더라고요. 이상하게 나올 것 같아 걱정이네요. 흙흙

7월 동영상은 업로드 되어도 안봐야겠어요. -_-

 

오늘 순관씨가 멘트할 때는 사진 찍느라 바빴고 노래할 때는 집중해서 듣거나 뛰며 듣느라 바빴어요.

가까이에서 감정을 실어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더 몰입도가 높았어요.

소극장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오늘이었답니다. 특히 투나잇은 가까이에서 보고 들었더니 심장 멈출 뻔! 꺄!

 

아! 그리고 오늘은, 고백하는 날을 들려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추억이 깊이 서린 곡이라 달달한 노래인데도 말도 생각도 멈춘 채 그저 가사와 멜로디, 호흡 집중한 채 듣고 있었네요.

고마와요. 권모먼트!

 

앵콜이 없어서 아쉬웠지만(왜때문에 공연은 이리 짧은가요. 흙) 재미난 깨알 멘트도 많았고 귀여운 실수(아띠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 있었고 하여간 참 사람내음 나는 순관씨!

이렇게 공연 다니기 전의 제게 순관씨는 시크하고 도도한 새초롬한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특히 엠펍 이후)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바뀌어서 참 좋아요.

 

공연이 끝난 후, 아쉬움에 집으로 향하지 못하고 다들 머뭇머뭇

엠펍으로 갈까?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종일 서 있었고 비 때문에 신발은 축축하고 여러모로 힘들어서 포기했네요.

게다가 왠지 순관씨도 공연이 끝났으니까 팬들에게서 벗어나 회사동료들과 즐겁게 웃고 떠드는 자리를 갖고 싶어하지 않을까, 라고 넘겨짚으면서 우리가 갑자기 이렇게 열혈팬이 되어 귀찮게 하면 순관씨 경기한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페북 댓글을 보고는 사실 좀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아... 아닙니다. ^_^;;;;;;;

 

오늘 아침 8시 반부터 거의 12시간을 함께 해준 모먼터들 모두 정말 반가웠고 고맙고요.

우리 꼭 공연이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가끔씩 친목도모해요. :^)

 

너무 많은 분을 한 번에 알게 되어서 어쩌면 머릿 속에서 섞일지도 모르겠지만 ㅠ_ㅠ

 

 

공연사진은 따로 올릴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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