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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물받은 기분이었던, 타임스퀘어 문화공연
글쓴이 선물 날짜 2015.06.17 00:43 조회 수 682
영등포가는 길에 '그대 걷던 길'을 들으면서, 오늘 '뒤돌아보다' 들려주면 좋겠고, 신곡 'natural'도 들려주겠지, 근데 '그대걷던길'을 들려줄까? 만약에 그대걷던길이 나온다면 난 울지도 몰라! 하며 혼자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며 올라갔네요. 정말 노리플라이 완전체(!)를 보는 건 사실 4년만이거든요ㅠㅠㅠ 중간중간에 페스티벌에서 욱재님 쪼금씩 보기도했고 2013년은 순관옹 공연 8월락페빼곤 다 따라다닌터라;;;; 얼굴까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작년 개인사정과 올해 공부해야하는 것이 있어서 공부를 매일같이 하다보니 큰 공연, 멀리있는 공연들은 보러가지 못했네요.

그럼에도 영등포에는 그렇게 빨리 도착한 것도 아니라서, 리허설도 못보고 한 20분~25분밖에 안기다렸지만 문득 제 머리속에 어린왕자의 그 구절이 떠오르더라고요.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올바른 의식이 필요하거든."



반복되는 일상에, 더운 날씨에, 특별할 것 없던 제 일상에-
사실은 대학4학년이고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던 터라 숨쉴 시간이 필요했던 수험생활에-
이 30분간의 짧고, 상쾌하고, 청량했던 타임스퀘어 공연이 앞으로의 여름을 이겨내는 데 힘이 될 거에요.
생각치도 못한 '고백하는 날' 그리고 기대했던 '그대 걷던 길', 그리고 이승기의 '사랑' 맛보기까지.

선물받은 기분이었어요. 우연히 타임스퀘어를 간 것도 아니었는데, 좋아하는 노래들, 들려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노래들을 들으니
깜짝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마음속은 폭to the발 했지만 겉으로는 "애ㅐ...앵콜" , 내적 손가락은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 인데 실제로는 "너에게--☞" 밖에 못했던, 노리플라이 5년차 팬인데도 아직도 소심하고 쭈구리같던 30분의 시간들이 저에겐 너무나 즐겁고, 자꾸 곱씹고 싶은 설레는 추억이 되었네요.
고마워요. 순관옹, 곱단군. 정말로 고마워요.

2011년 활동을 잠정중단할거라는 그 말을 듣고, 영영 앞으로 못보면 어쩌나. 잠정중단인가, 아니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건가 라는 걱정을 했던
2011년의 제가, 골든에이지 콘서트에서 아쉬움에 공연장을 떠나기 싫어하던 제가,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노 리플라이 3집 기다려져요. 가을이나 겨울쯤 나올거라고 했던 3집이니까, 저는 여름부터 행복해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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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플방지 위원회에 올렸던 글인데- 모팔이 조금 더 활발한 편인 것 같아서 후기 일부분 복사&수정해서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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