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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art.1 그리고 끝나지 않은 노래
글쓴이 꾸띄르 날짜 2014.06.23 02:05 조회 수 497

 

정말 꿈결같던 시간들.
너무도 아름다운 여행이었어요~

 

잊혀지지 않을 8일의 시간들 감사드려요.
마지막 날에 특히 연주와 노래를 더욱 잘 하셨던거 같아요!! *_*
아름다웠던 연주와 소리들에 저도 깊게 몰입하여 보았었고
관객분들도 모두 집중 하시더라고요.

 

모든 진심을 담아서
집중도 있게 들려주셨던
연주와 음악에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졌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생각하니
한여름 밤의 꿈 같아서 더욱 그리운.
순관님의 공연은 제게 언제나 그렇지만요. 히히

 

공연의 서두였던
제목 미정의 연주곡, 변하지 않는 것들,
긴 여행을 떠나요, comma에 이르기까지
이 곡들의 차분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던 공간감이 정말 좋았어요.

 

일년여의 공연에서 특히 느꼈던 부분인데
순관님이 셋리스트를 굉장히 고심해서
각 공연과 잘 맞게 준비하시는듯 해요.
이번 공연처럼 좋은 곡의 흐름이 느껴질때가
많았어요.

 

제목 미정의 연주곡은
완성된 한 곡으로 듣게되니 어떠한 영화의 ost로 쓰여도 너무 좋을만큼
긴장감이라고 해야하나 감정선과 분위기가 느껴졌고요.

 

변하지 않는 것들의 리듬감?으로 강조되는 왼손연주와 멜로디는
지금 이 계절과 너무도 잘 어울리네요.
왼손의 연주를 들으며 왠지 나무의 느낌이 계속 떠올랐는데요.
연주 리듬이 나무의 질감처럼 다소 딱딱한 부분과
모두 부드럽지만은 않게 들렸는데 피아노라는 악기도 나무로 만들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건반을 누름으로 해서 순관님의 편곡이 더해져
이 곡의 푸르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거 같아요.
 
'긴 여행을 떠나요'는
공연의 타이틀에 맞게
모든 감정을 담아 신경써서 연주하시는 느낌.
처음의 젓가락 행진곡 같은 두 손의 연주는
꼭 연인이 발걸음을 맞춰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시작 같았어요.

 

그리고 처음 곡을 들었을때부터
그 세련된 편곡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곡의 연주에
너무도 좋아했었던 comma는 이렇게 피아노 한 대로 들어도...
꺄아아... 곡이 다 했쟈나요.^^

 

'봄날의 바람 같아요'
원곡자가 감정을 모두 담아 부르는 것만큼
더 완벽한 곡이 있을까 싶어요! 이번에 듣게되어 기뻐요.
너무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순관님이 부르시면 더욱 풍부해질 'Remember'가 역시 듣고 싶어요. ㅋㅋ

 

'Kiss & Say goodbye'
제가 '시야'라는 곡을 2008년도에 페퍼톤스 장원님의 홈피의 배경음악으로 알게 되어
좋아했었는데요.
그때에 순관님의 작곡에 무한한 신뢰?를 하던때라 김현철님의 앨범에 세 곡이나 작곡 하셨다고 하여
그 앨범을 구입하였었어요.
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에 특히 자주 들었던 곡이었는데
순관님의 목소리로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언젠가 꼭 듣고 싶었는데요. 해주셔서 넘 반가웠어요.
 시디를 다시 찾아보니 정말 유명하신 송영주님의 연주이네요.
이 곡 외에도 김현철님 앨범에 여러 곡에 연주를 해 주셨었군요.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12년도에 유재하 추모 공연에서 불러주셨던 그 아름다운 건반소리와
곡에 어울리는 순관님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다니.
특히 뒷부분의 열창 좋았어요~

 

'내꺼라면'
마지막 날 공연에서 갑자기 하신다고 하셔서 놀랐어요.
무언가 급하게 곡을 바꾸신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오글거리는 가사에 제대로 못 부르셔서 그건 조금 아쉬웠어요.^^

 

'우연일까요'
저도 참 좋아하는 이 곡이 또 이렇게 더욱 좋아지네요. ㅠㅠ
설레이고 기대감이 묻어나는 밝은 음들의 연주들~
음악의 힘은 또 어디까지인지 궁금함이 들어요 ㅋㅋ

 

바람은 어둡고 역시
좋은 사운드에 감동이었답니다.
1집 앨범 녹음 당시에도
힘들었던 곡으로 알고 있는데
앨범이 발매되고 여러번 읽었었던 앨범 소개가 떠오르더라고요.^^

 

주위의 모든 것들이 어둡고
차갑고 혼자인듯 생각이 들어도
어느 작은 곳의 밝음이 있다면
희망이 있고 또 그것이 가지는 힘은 크다고 생각해요.
그 밝은 빛은 한 사람의 마음에도 있을테고 사람 자체가 될수도 있을텐데요.

 

무엇보다도 큰 따뜻함을 이 곡에서 느껴요.
이번 무대에서 순관님에게서 빛이 났어요~
(조명과 맥북에서 나오던 빛도 있었습니다만은 ㅋㅋ)

 

이번 공연에서 특히 즉흥연주를 하시겠다고 하셔서
기대감이 있었는데요.
각 노래마다 조금씩 즉흥연주를 넣어주셔서
오늘은 어떤 곡에서 하시게 될런지 발견하게 되는 즐거움이 컸어요~
긴 여행을 떠나요
우연일까요
Keep going 등에서 해주셨던거 같은데요.
정말 반짝이고 서정적이던 소리였어요~~ ^^

 

개인적으로는 이 장기공연에서
피아노만으로 하신다고 처음에 말씀하셔서
저는 이 특별해질 공연이 기대가 되고 좋았었어요.

 

관객들이 지루해 할까봐 그 점을 풀어내는 것이 숙제라고 하셨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키보드와 맥북을 함께 하여 다양하게 하는것도 물론 좋지만
그냥 정말 피아노만으로 모두 하셨다면 더욱 아름답고 서정적일꺼라고 생각을 해요.
현실적으로는 물론 지루해할 관객이 다수겠지만 ㅎ 저와 같이 바라는 팬도 많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part.2에서 피아노로만 하시네요~ ^^
무척 기대되고 기다려져요.

 

피아노라는 재즈적인 느낌의 악기로
자신을 모두 드러내어 선보여주신 순관님.

 

키스자렛 조차도
솔로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혼자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부담감이 있고
심신 모두 매우 힘든 것이라고 말을 했다고 하네요.

 

8일의 시간동안
홀로 모두 감당해내며
솔로 피아노를 연주해주신 순관님.
아름다운 음악들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앵콜곡으로 끝나지 않은 노래
오랜만에 같이 불러서 즐거웠어요.
part.2의 음악들!!! 기다릴게요~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