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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16 home again
글쓴이 rimmi 날짜 2013.06.17 22:27 조회 수 502

모팔 처음 열렸을 때 반가운 마음에 글 쓰고 댓글 달다가 그 이후로는 바쁘기도 했고ㅜ 계속 눈팅만 했네요. 콘서트 후기를 빌어(?) 간만에 글 남겨요 :)
 
이번에 앨범 나오고 CD로 들으면서 너무 좋았지만, 콘서트는 갈 금전적 상황(ㅋㅋㅋ)도 사정도 안 돼서 사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저번주에 옥탑방 라디오 공개방송 갔다가 정말 간만에 권님을 봤는데, 그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렇게 멋진 사람이지, 아아아 내가 바로 저 대단한 사람의 팬이지, 하며 콘서트 안 가고자 했던 마음을 급 회개하고, 무리해서 다음날 바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ㅋㅋ
 
이번 콘서트의 메리트는 풍성한 사운드와 1집의 모든 곡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죠!! 모먼트가 합주풍경 보여주면서 워낙 자랑을 했던 터라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무대를 꽉 채우는 사운드 정말 기억에 남아요. 게다가 권모먼트의 터치는 정말 찰지더군요. 원래도 사랑하는 터치지만 어제 정말 한번 더 반했어요. 그 찰짐은 어쿠스틱 피아노에서 더더욱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도 새롭게 발견했지요오. 물론 순간 하면 야마하 S90es가 자동으로 떠오르지만.. 그랜드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단독공연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네요. 또 작년 12월 24일에 들으면서 그저 감탄만 하던 곡들을 같이 부를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았어요. 완창(판소리도 아니고;;)의 기쁨이랄까요 :) 순관옹의 반주에 주변인을 함께 부른 것도 정말 소중한 기억이네요. 울컥했어요. 
버트 바카락? 님의 음악을 소개하던 순간옹의 모습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많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alfie에서 moment라는 가사가 나올 때도 피식했네요(우연일까요?ㅋㅋ 아무튼 너무 사랑스러워서요). 사실 전 alfie가 I feel인 줄 알았다는...ㅋㅋ 여튼 덕분에 멋진 아티스트도 알게 되어서 좋아요. 
 
게스트로 오신 짱 오랜만에 만나는 허닐님+_+ 그는 여전히 스키니를 입고 있었습니닼ㅋㅋ 기타 한 대와 목소리로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깜짝 놀랐어요. 어쿠스틱 기타를 그렇게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람을 오랜만에 봐서 어익후 정말이지 그 에너지에 넋이 나갈 뻔 했네요(저 모먼트 팬 맞습니다ㅋㅋㅋㅋ).
 
모먼트의 가창력은 정말 날로 일취월장... 운동선수처럼 산 보람이 있었어요ㅠㅠㅠㅠ 마이크도 목소리가 굉장히 가감없이 들리게 설정하신 것 같던데 과연 이 실력 향상의 끝은 어디일지 점점 기대감은 커져가고... 게다가 수줍으면서도 뻔뻔한 그 깨알 같은 멘트들ㅋㅋㅋㅋ 순간옹의 매력포인트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ㅠㅠ
 
아무튼, 순간옹 말처럼, 순간옹이 오래오래 음악해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도 오랫동안 같이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순간옹이 말한 그 에너지 너무너무 느껴져서, 정성스레 차려진 건강한 식사 한 끼 든든하게 먹은 기분이었어요. 준비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또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_^


 
덧) 이 공간 이름은 모팔로 정해진 건가요? 그리고 우리들은 모먼터? ㅋㅋ
덧2) 모먼터분들 공연 같이 가요ㅠㅠ헝 저 이제 혼자 가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