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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년전
글쓴이 배캐주 날짜 2019.03.08 01:11 조회 수 251
GMF 이후로 한번도
순관님을 보러 간 적이 없었네요.
지방민 이기도 하고
그간 결혼 출산 복직 워킹맘,
여유는 1도 없이 쉼없이 왔어요.
유일한 낙은
아이를 재우고
금요일 늦은밤부터
꼬박꼬박 공연 영상들 찾아보며
눈물 또르르 하는 게 되었죠.

설마 있을까 찾아보았던 10년전 GMF 영상..
내가 저기에 있었구나..
떼창하며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길었던 화장실 줄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전주 소리에 후다닥 자리로 뛰어가던
20대의 나는,
이제 곧 마흔..
담대하지 못해서
받아들일 준비를 못하고 있어요.
여전히 나는 그대로인데
그리운 시간들이 쌓여가요.

여전히 아직도
그때를 놓지 못하고
오늘도
그때의 음악들을 듣고 있어요.
감사해요.
불꺼진 방안의 따뜻한 온기가 되기에 충분해요.

수술 무사히 받으시라고
응원의 글을 쓰려던 참이었는데
회고의 글의 되었네요^^;

아마
아침에 이불킥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팬도 있다구 전하고 싶었어요

순관님 건강하세요.
범사에 감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