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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ply
글쓴이 chet 날짜 2017.07.28 23:32 조회 수 154

순관님 오랜만의 글, 잘 보았답니다.
기다려온 글은 언제나 이렇게 반갑네요.
그래서 저도 짧게라도 답을 하고싶어
이곳에 들어왔는데..
글을 다시 읽다보니
마음이 벅차올라서 적어내려가기가 쉽진않네요.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3집을 처음 듣고 지나온 제 삶에 파동이 이는 것 같았던
그날과 그 뒤로 다시 삶으로 붙잡아주었던 많은 순간의 고마운 마음을.

세상에 좋은 노래, 좋은 음악은 수없이 많지만
이번 앨범은 긴시간 고심하셨던만큼
그저 좋은 음악 그 이상으로 많은게 담겨있어 소중하고,
지나쳐가는 어떤 찰나가 아닌
각자의 삶에, 저마다의 의미로 깊은 아름다움이 스며드는
앨범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음악만큼
늘 따뜻하고 정성어린 모팔의 글도
저에겐 또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어주네요.

사실 부끄럽게도 제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
이를테면 지나쳐간 순간이나 흘려버린 시간들앞에
전 여전히 작아지고, 힘들어하고있지만
언젠가는 오랜 진심이 담긴 그 노래들로 인해
차근차근, 조각난 것들을 그래도 다시 모아보려 이렇게
애를 썼노라고, 제 얘기를 들려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들게하는 앨범이라고하면,
느껴지실까요, 조금은.


더디지만
늘 묵묵한 여정같은 그 걸음 뒤에서, 옆에서
조용히 함께할 수 있어 좋고, 행복하고 감사했던 마음을

저도 이렇게나마 글에 담고싶었나봐요.


앨범발매이후 
좋은만큼 더 자주, 또는 가까이 볼 수 없는게 가끔은 아쉽기도하지만
모든게 스쳐가듯 빠르기만 한 지금의 우리들에게 
어쩌면 그런 시간의 간격과 쉼이 필요했던건 아닐까,
그래서 그만큼 , 더 천천히

노래들이 일상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한 계절이 지나갔고,
어느새 매미가 울어대는 여름밤이 되었네요.

불과 몇달전인데,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3집을 들었던게
지난 봄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처럼 느껴지는건 왜인지..
그리워지네요.


여튼 첫 소극장 장기공연이라
다들 기대하는만큼
준비하며 신경쓰일 부분도 많으실텐데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8월, 그곳에서 못다한 얘기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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