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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리즘 후기를 (안) 간단히 (..!)
글쓴이 Dori 날짜 2014.12.09 10:21 조회 수 807

모팔이 진정 죽은겝니까 ;ㅁ; 공연이 끝났는데 후기가 없어요!!

궁금해하실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것 같아서 없는 글솜씨로 살짝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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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엔 사진이 있어야 한다면서요...?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어설프나마 사진 한 장 첨부합니다.

포토타임때 야무지게 브이를 날리시는 터프하신 교회오빠.


프리즘은 아시다시피, 데이브레이크가 호스트가 되어 게스트를 소개하고, 

게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공연이라고 해요.

올해 프리즘은 박준하님, 제이래빗, 그리고 노리플라이의 순서대로 게스트들의 무대와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있었고,

데이브레이크의 무대에 게스트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었어요.


노리플라이는 세번째 순서로 소개되었는데요,

베이스 신 선일님께서 "교회오빠와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되어있는 팀이다"라고 소개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일님께서 소개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도 덧붙이시더라구요.

헬로루키 때 같이 만났었는데, 대기실에서 어떤 선배님께서 주무시고 계시더라고. 근데 자세히 보니까 노리플라이의.... 교회오빠더라고....

원석님께서는 교회오빠는 생각보다.... 굉장히.... 터프하다고. 

겉으로 보기엔 무대에서 볼 때는 섬세하고 수줍고 그럴 지 몰라도 어루만짐(?)을 많이 당해야 하는 뮤지션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노리플라이를 소개하면서, 무대가 시작되었어요.


첫 곡은 Golden Age, 중간에 마이크 문제가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조명도 그렇고 너무너무 예뻤어요 ;ㅁ;

두번째 곡을 부르기 전에 잠시 틈이 있었는데요, 관객들은 멘트를 하려는 건줄 알고 한참 뜸들이는 모습에

앞선 데이브레이크 형님들의 디스 아닌 디스(?) 때문에 말을 고르는걸까 생각해서 웃었는데, 욱재님이 쉿 하는 모션을 취하셨고,

바로 순관옹이 하나-둘-셋-넷- 을 세면서 다음 곡 뒤돌아보다를 바로 이어주셨습니다.


앞선 데이브레이크 형님들의 소개 탓인지 이어지는 멘트에서는

"안녕하세요, 노리플라이의 교회오빠 권순관입니다."

"노리플라이의 전문 산악인 정욱재입니다. 제 SNS에 오시면 제 등산기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먼저 소개를 하고 시작하셨어요 ㅋㅋㅋ

데이브레이크와의 인연을 더듬어보기도 하고.. 

(단공 게스트로 초대했더니 공연 끝나고 노리플라이보다 데이브레이크가 더 기억에 남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전 아트센터에서의 기억을 더듬어보기도 하고...

(정말 거룩한 공연이었고, '울지 않았냐?'냐며 곱단옹께 질문을 던지던 순관옹... ㅋㅋㅋㅋㅋ)

그리고 홍준님과 선일님을 함께 무대로 소환(!!)하여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곡인데 선일옹께서 좋아하셔서 하는 곡이라며 '그대 걷던 길'을 이어주셨어요.

(케이루키즈에도 홍준님이 함께하신다고 합니다!)


애절한 발라드들과 미디엄템포의 발라드(ㅋㅋㅋㅋㅋㅋ)가 끝났으니 이제 신나는 곡을 할 차례라며,

데이브레이크의 남은 멤버들인 유종님, 장원님, 원석님을 무대로 부르셨는데요,

여기서도 깨알 멘트들은 계속 되었습니다.

오늘 분위기 완전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같다고 원석님이 그러시니 

5년 뒤에 함께 거기서 공연하자고 순관옹이 받아치기도 하시고

끝나지 않은 노래를 데이브레이크 형님들이 편곡해주셨는데, 눈물이 막 나면서 갑자기 한라산 올라가고 싶어진다는 곱단님께

(순관옹은 거기에 소주 마시고 싶어지고.. 라고 덧붙이셨음)

원석님은 "요즘 제주도에 땅 보러다닌다는 소문이 있다"고 물어보셨죠.

욱재님은 "그 소문은.... 진실입니다." 라고 대답하셨고

그걸 보시던 순관옹께서 "야, 돈도 없는데?... 저지르는 성격이 있어요..."고 덧붙이시자

"돈은... 있어요! 저기.." 라면서 순관옹을 슬쩍 손가락으로 가리키시기도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석님께서 "이 두 팀의 앞날에 정말 끝나지 않는 노래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음 곡을 소개하셨고,

순관옹의 그 어색한 (ㅋㅋㅋㅋㅋ) "저희는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겠습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다음 곡을 시작했어요.

평소와 다르게 끝나지 않은 노래의 인트로는 순관옹의 건반이 아니라 순관옹의 사비 보컬로 시작됐어요.

순관옹의 보컬에 데브 멤버들이 화음을 넣는 형식으로 화려하게 시작했는데 어찌나 감동이던지.. 큽 (한라산의 기운이...)

데브 형님들이 함께하시니 그리 든든할 수가 없더군요 ㅠㅠㅠ 이게 바로 콜라보의 힘....

끝나지 않은 노래는 프리즘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일으켜세운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선일님의 새침한 "하나, 둘, 하낫, 둘, 셋!" 으로 시작한 조천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한 달 반 만의 조천너였기에 더 반가웠고 ;ㅁ;... (그러고보니 올해 GMF 전 마지막 조천너는 아이콘이었다고 합니다.)

형님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유난히 두 분이 더 신나보이셔서 더 즐거웠어요.

마지막 너에게- 를 앞두고 순관옹은 잠시 연주를 멈추시고, '수줍게, 셋! 넷!' 하시더니 

원석옹과 함께 쭉 뻗는 고음으로 마지막 '너에게----' 를 이으셨다고 합니다. 

아니 대체 어디가 수줍게 예요 이 상남자들 같으니..

그야말로 진짜 상남자들의 무대였습니다. 허허허. 한라산의 기운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데이브레이크 무대에도 중간중간 게스트들이 콜라보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노리플라이는 마지막곡 '범퍼카'에 콜라보를 했어요. 

무려 순관옹이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석님께서 게스트들한테 춤을 시키기도 하고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살짝 흘리셨는데

그 춤을 시킨 게스트가 설마 순관옹일 줄이야..... 

무대가 끝난 후 원석님은 '순관이가.... 잘 못 뛰네요....' 라고 덧붙이셨지만

걱정마세요, 한 50년쯤 뒤면 순관옹의 춤이 세계적으로 유행을 탈 날이 올 거예요. 

아마 그 때 쯤이면 이 춤이 이렇게 대박날 줄 몰랐다며 순관옹의 선춤안(?)에 감탄하게 되겠죠..

춤신 춤왕 댄싱킹 권순관...... 건반/피아노 앞에 앉아 있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파격적인 무대였습니다.

감사해요 원석님.. 사랑해요 데이브레이크.... 



앵콜곡은 게스트들이 모두 나와 함께 부른 'White Christmas'와 '좋다'였어요.

순관님은 건반을 치셨고 

욱재님은..... 욱재님은... 아아.... 아아아.... 선일옹 옆에서 탬버린을 흔들기도 하시고 마라카스를 흔들기도 하시고....

무엇보다 선일옹 옆에서 깨알같이 이런저런 모션을 취하셔서 (..)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귀여움이..

(앵콜무대 내내 욱재님 덕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노리플라이의 무대에서는 상남자의 기운을 뿜어내는 두 분이지만 

형님들과 함께하니 욱재님은 영락없는 막내동생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다고 해야될까요.....

White Christmas에서는 건반 앞에서 달달하게 노래하시고 화려한 건반 실력을 보여주시던 순관옹이 

좋다에서는 다시 무대를 종횡무진 하셨고 (..) (아니 누가 못 뛴대요 이렇게 잘 뛰는데 ㅠㅠㅠㅠ)

베이스 솔로에서 선일옹의 옆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엄지를 척 내보이던 욱재님은 좋다에서는 기타를 잡으셨습니다.

(그러나 건반 앞을 떠난 순관옹의 손은 길을 잃고 주머니로 들어가거나.. 여기저기 방황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포토타임이 살짝 있었는데, 

첨부한 사진은 그 포토타임이 익숙하지 않은 순관옹이 객석으로 날린 브이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제목에 간단히.. 라고 써놓고 여기까지 쓰고나서 양심상 괄호로 (안)을 덧붙였어요.

저는 영혼이 맑은 사람이라.. (이하 생략, feat. 민트라디오 순관옹)



음... 후기가 길어져 되게 덧붙이기도 애매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저의 즐거움이 표현되었으려나요 ㅇ/ㄴ..

오늘 최고의 멘트는 역시 '교회 오빠와 전문 산악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교회오빠는 생각보다 터프하다던 이야기도.. 

공연 끝난 후 노리플라이의 대기실 인스타를 보니 교회오빠의 터프함이 거기서도 묻어나더군요.

네 바로 요 사진이요 ㅋㅋㅋㅋㅋㅋ 터프하신 교회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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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플라이의 2014년 공식 스케줄도 이번주 토요일이면 끝이라니 조금 아쉬워지네요 ㅇ/ㄴ...

내년이면 좋은 (힙합은 아니겠지..) 앨범을 들고 돌아오시겠..지요! 헤헤


저는 12월이 되자마자 추워진 날씨에 (아니 무슨 12월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눈이 오고 추워지죠;;)

답 없는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당.. 

일주일째 코를 질질 짜고 안 나오는 목소리로 생활하고 있네유.. (상황은 괜찮은데 이래서 되게 아파보이는 그런 것.. ㅠㅠ)

요즘 감기가 독하다 하니 모팔민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 하시구요 :-) !

따뜻한 겨울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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