б
제목 계절의 기억
글쓴이 염소 날짜 2015.09.13 23:02 조회 수 273

저에게 노리플라이는 가을, 겨울의 기억이 많아서 그런가,

날이 선선해지니 자연스럽게 노리플라이 노래를 찾게되네요.


유튜브에  판교에서 부른 영상들이 올라와있어 그대걷던 길 영상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그거 보면서 간만에 모팔에 글을 남겨요


올해는 의식적으로 노리플라이, 권순관 노래를 안들었어요.

20대 때 힘들었던 순간에 많이 들었던 가수와 노래가 있었는데 

정작 그 시간은 다 지나왔는데 그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힘들었던 기억이 자동적으로 떠올라 그 가수 노래를 아예 듣지 않게되는 경험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괴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에는 음악을 안 듣게 되었거든요.



뷰민라 즈음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그리고 돌아가시고 나서의 시간들이 참 힘들더라고요.

누군가는  나보다 먼저 경험했을 수도 있고...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어야하는 헤어짐이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 자신도 밉고,  아직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 많은 것도 원망스럽고...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도 한동안 안 운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권순관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우울하고 힘들 때, 혼자 밤에 걸을 때 배경 음악이 되어줬던 것 때문인데

그 순간들은 내가 견딜만한 고민들이었나봐요. 

괴롭고 슬픈 봄날을 떠올리게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Natural 나온 거도 알았지만 안 듣고, 모팔도 잘 안오고 그랬어요.

다행히(?) 앨범 작업 시기이기도 했네요.


moment 글 보니 아팠다는데,,,3집 작업 엄청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잘한다 잘한다 일해라 일해라 했던지라 괜히 혼자 찔려요.

주변에 음악하는 애들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없고 평일 주말도 없고 시작끝이 애매해 낮밤 바꿔가며 늘 일하는 모드라 그럴 수록 

건강 더더더더더 신경써야되요. 아픈걸 미리 알았다면 모팔에 팬들이 잔소리+걱정 한보따리 했을텐데. ㅎㅎ

오랜만의 앨범이라 본인들도  빨리 내고 싶을거고, 신곡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

그래도 아프지 말고 쉬엄쉬엄 놀거 놀고 건강 챙겨가면서 작업하시길 바랄게요. ♡